유통문제 해결을 위해 농협이 나섰다! 과일, 김치 구독 서비스 '월간농협맛선', 그 성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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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5. 10.

미국만 해? 우리도 SaaS로 농부들 돕는다고!

'SaaS in the world'에서 미국이 농부의 수익을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정비하고 다양한 프로모션, 이벤트와 SaaS 연계를 장려하고 있다는 얘기를 드렸는데요.

'SaaS 연계'는 이전에 소개 드린 적이 있는 '싯카(SITKA)'처럼 조합 자체에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거래하거나 데일리 하베스트(Daily Harvest)와 같은 식품 SaaS 사에 공급하는 형태가 대표적입니다. 싯카(SITKA) 내용이 궁금하다면 '여기'를 눌러보세요.

"미국이 효과를 봤다고? 우리도 해보자!"

효과가 있다는 소문을 들으면 그 누구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게 우리나라 아니겠습니까?
올해 첫돌을 맞은 '월간 농협맛선'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농협이 제대로 준비했다! '월간 농협맛선'

농협이 제대로 준비한 과일 구독 서비스 '월간농협맛선' (출처: 월간 농협맛선 공식 홈페이지)

'월간 농협맛선'은 전국 산지에서 갓 따온 제철 과일 6종을 매달 배송해 주는 과일 정기구독 서비스로 농협중앙회가 2023년 3월 만든 구독 서비스입니다. 농협은 거의 전국에 지점이 있어 생산자와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고 물류, 포장 센터도 보유하고 있는 등 훌륭한 하드웨어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구독 서비스'라는 신사업에 도전한 셈이죠.

그 결과는 어땠을까요?

론칭한 지 1년 만에 12만 명의 회원을 모집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또 재구매율도 60%에 달한다고 하네요. 놀라운 건 만족도 지수도 사용자의 70%가량이 평균 4.5점을 줬다고 하니 12만 명 중 약 8만 명의 충성 고색을 확보하고 있는 셈입니다.

포장도 너무 이쁘게 옵니다. (출처: 월간농협맛선 공식 홈페이지)

신사업 1년 만에 이런 긍정적인 반응은 매우 놀라운 성과인데요. 월간 농협맛선의 성공 포인트는 바로 '백화점 수준의 프리미엄 퀄리티 과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했기 때문입니다.

품질을 위해 MD가 직접 산지 품질관리, 구매, 검품의 전 과정에 참여하며 리스크를 최소화한다고 합니다. 또 퀄리티가 떨어지는 농가의 경우, '삼진 아웃제'를 도입하여 유지되지 못하면 과감히 내보내기도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제품 구성란에도 품질을 명확히 표기하여 소비자들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겠죠.

실제 제품 소개란을 확인해 볼까요?

정보를 알기 쉽게 표기해놨다. (출처: 월간농협맛선 공식 홈페이지)

브릭스(Brix)는 액체에 있는 당의 농도를 대략적으로 정하는 단위인데요. 독일 과학자 아돌프 브릭스가 만들어서 브릭스가 됐다고 합니다. 해당 정보는 '5월 제철 과일 구독 세트' 중 일부인데요. 평균과 비교해 볼까요? 참외는 평균 12 브릭스를 가지고 있고 애플수박은 평균 11브릭스 이상, 하미과메론은 무조건 13브릭스 이상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모두 평균 이상으로 품질을 유지하고 있네요.

또 구독 시 첫 구매 할인을 받을 수 있는데요. 품질 좋은 제철 과일을 30,000원에 받아볼 수 있다는 건 엄청난 메리트죠.

솔직히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농협 월간맛선)

이제 김치, 건강식품도 받아볼 수 있다고!

과일뿐만 아니라 김치도 받아볼 수 있고 건강식품도 구독 서비스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농협은 점점 제품 수를 늘려가며 소비자에 질 좋은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게 더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김치는 총각김치, 백김치, 묵은지, 파김치, 포기김치 5가지 종류가 있어 원하는 김치를 골라 맛볼 수 있고 가족 구성원 수에 따라 양을 조정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런 것 보면 진짜 섬세하게 분류해놨다는 걸 알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