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회사, 돈 잘 벌고 있나?' 무조건 알아둬야 할 회사 '수익성 지표' (with 티몬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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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7. 23.
"걱정 마! 나 돈 잘 벌고 있어!"
티몬 사태로 더 중요해진 '수익성 지표'
최근 티몬(TMON)의 문제로 시끄러운데요.

출처: 티몬 공식 홈페이지
올해 4월 마감이었던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서 '재무 상태가 불안정한 거 아냐?'라는 공개적 의심을 받았던 티몬은 결국 판매자들에게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이미 19일을 전후해 롯데쇼핑, 현대백화점, GS리테일, 신세계, CJ ENM 등 유통 기업들은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페이코는 티몬 캐시의 환전을 중단한 상황입니다. 현재 여행 관련 상품을 구매한 유저들도 잇따라 구매 취소가 발생하는 상황이고 개인 판매자도 판매를 철수하고 정산금 지급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 상황에 현재 티몬 1층은 입구가 닫혀있고 직원들은 전부 재택으로 전환했다고 하네요.
티몬은 2022년부터 완전 자본잠식 상태였는데요. '자본 잠식(Capital impairment)'은 주식회사의 자본 총액이 자본금보다 작아진 상태를 의미하고 이 얘기는 투자금을 까먹고 있다는 소리인데, '완전 자본잠식'은 자본금도 다 까먹고 부채가 기업의 자산을 넘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티몬은 2022년 유동 부채가 7,193억 원이었는데 유동 자산은 1,309억 원으로 부채가 무려 5배를 넘은 상황이었습니다. 터질 게 터진 셈이죠.
이렇게 기업의 경영 지표를 제대로 분석하여 회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야 이런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투자할 때도 지표를 알아야 회사를 분간할 수 있겠죠?
지난번 안정성 지표를 설명드린데 이어 오늘은 '성장성 지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자기자본이익률(Return on Equily, ROE)
주주가 가지고 있는 지분에 대한 이익 창출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자기자본이 10,000원인데 당기순이익이 1,000원이라면 ROE는 10%가 됩니다. 만 원을 투자해서 천 원을 벌었다는 의미죠. 여기서 중요한 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시중 금리보다 높아야 이익을 낸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조심해야 할 점이 있는데요.
자기자본보다 부채가 많을수록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ROE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부채가 높아지면 부도의 위험성이 존재하겠죠? 그래서 단순 ROE가 높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회사의 수익성, 자산 활동성, 재무 위험성을 함께 판단해야 합니다.

총자산이익률(Return on Assets, ROA)
기업이 총자산을 활용하여 얼마나 많은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는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총자산'은 기업의 자기 자산뿐만 아니라 타인의 자산인 '부채'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총자산을 활용해 매출을 낸 후 채권자의 이자비용, 각종 비용, 세금을 공제하면 당기순이익이 나오는데 이때 기업이 얼마나 많은 당기순이익을 창출했는가를 판단하는 지표가 바로 ROA입니다.
ROA를 구하는 방법 어렵지 않은데요. 다음과 같습니다.
ROA(%) = (당기순이익 / 총자산) x 100
ROA가 지속적으로 높다는 건 경영진의 자산 배분 능력이 뛰어나다는 걸 의미합니다. 또 ROA가 높은 기업은 일부러 부채를 확대하여 총자산을 늘릴 수 있는데요. 이게 바로 ROE를 높이는 방법입니다. ROA는 동종 산업 내에서 기업의 상황을 비교할 때 주로 쓰인답니다.
매출 총이익률(Gross Profit Margin, GPM)
매출액 대비 매출 총이익의 비율을 의미합니다.
매출액에 대한 이해는 되셨을 테니 매출 총이익에 대해 설명하자면, 매출 총이익(Gross Profit, GP)은 기업이 특정 기간 동안 얻은 매출액에서 생산, 판매에 들어간 비용을 제외한 이익을 말합니다. 쉽게 매출액에서 매출원가 뺀 게 '매출 총이익'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매출액과 매출 총이익을 활용해 매출 총이익률을 구할 수 있는데요.
매출 총이익률(%) = 매출 총이익 / 매출액
참고로 워런 버핏이 매출 총이익 률에 대해 언급한 게 있는데요.
40% 이상이면 장기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업이고
20% 미만이면 경쟁이 심한 업종일 가능성이 높다
꼭 기억하세요!
이 지표들은 기업의 상태를 체크할 수도 있지만 주식 투자를 할 때 기업 분석을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중요 지표들입니다. 따라서 알아두면 절대 손해가 아니라는 점! 가볍게라도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