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회사 계속 다녀도 되는 걸까?" 경영 안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지표는?!
STEP WIKI
2024. 7. 16.
"내 회사가 안정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에 찾아온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투자 시장이 엄청나게 위축됐는데요.
이로 인해 기업, 특히 스타트업들은 과거 큰 적자에도 성장 가능성만 보이면 투자를 받던 것과 달리 이젠 확실한 흑자 전환 또는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가지고 있어야만 투자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또 B2C보다 B2B로 투자가 몰리면서 B2C는 매출 흐름을 무조건 만들어내야 투자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됐습니다.
국내에서도 쿠팡을 필두로 무신사, 컬리, 야놀자, 오늘의집, 에이블리 등 B2C를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흑자 전환과 안정적인 매출 흐름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기사를 통해 접하셨을 건데요. 기존 투자를 유지하고 다음 투자를 받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이렇게 흑자 전환과 매출 흐름이 기업 생존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됐지만 임원이나 재무, 자금 조달을 담당하는 팀이 아니라면 이를 제대로 알기 어려운데요. 기업의 재무 안정성을 파악하는 5가지 지표를 소개해드릴 테니 이를 알아두셨다가 '내 회사가 어떤 안정적인가?'를 파악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안정성 지표란?
'안정성 지표'는 회사의 지급 능력과 부채 상황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 지표를 통해 회사가 재무위기를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수익 확보를 위해 이 지표를 참고합니다. 안정성 지표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기자본비율(Equity Ratio)
부채비율(Debt to Equity Ratio)
유동비율(Current Ratio)
당좌비율(Quick Ratio)
이자보상비율(Interest Coverage Ratio)
각 지표의 설명은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경제금융용어 700선'을 기반으로 하겠습니다. 이 책은 PDF로도 받아보실 수 있는데요. 궁금하시다면 '해당 링크'를 클릭하시면 다운로드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율(Equity Ratio)
총 자본 중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재무구조 지표입니다.
기업 소개 페이지에서 이렇게 보이는데, 여긴 자본(투자금+자기자본)이 묶여있네요. (출처: 혁신의 숲)
자기자본은 장기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 자본인데요. 이 비율이 높을수록 재무구조의 안정성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부채보다 자기자본의 비율이 높아야 안전하기 때문에 자기자본비율이 최소 50%가 넘어야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자본비율을 구하는 공식은 간단합니다.
"자기자본비율 = 자기자본/총 자본 x 100"
부채비율(Debt to Equity Ratio)
부채를 자기자본으로 나눈 비율인데요. 이 비율이 낮을수록 재무구조가 건전합니다.
부채는 차입금, 회사채, 매입채무, 미지급금, 부채성 충당금 등을 말하고 1년 이내에 지급기일이 도래하는 유동부채와 1년 이후 지급기일이 도래하는 비유동 부채로 나뉩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부채가 있더라도 단기채무 상환의 압박을 받지 않고 투자수익률이 이 부채 이자율을 상회한다면 타인자본을 이용하는 게 낫지만 투자자 입장에선 조금만 잘못돼도 지급불능 상태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부정적입니다.
부채비율을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부채비율 = (유동부채+비유동부채)/자기자본 x 100"
유동비율(Current Ratio)
단기지급능력을 판단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단기지급능력이 양호하다고 볼 수 있지만 과한 유동자산 보유는 자산운용 효율성을 떨어뜨려 수익성을 낮추는 문제가 있습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한 대처만 하면 좋지 않다'라고 이해하면 좋을 듯합니다.
유동비율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구할 수 있습니다.
"유동비율 = 유동자산/유동부채 x 100"
당좌비율(Quick Ratio)
기업의 단기 유동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입니다.
당좌비율을 통해 기업이 가장 유동적인 자산만을 사용하여 현재의 단기 채무를 얼마나 잘 갚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데요. 기업은 수익이 높더라도 자금 회전율이 낮으면 흑자 도산할 수 있고 과거 일본의 버블경제 당시 이익은 나는데 현금이 없어 흑자 도산하는 경우가 상당수 있었죠.
당좌비율은 다음과 같이 구할 수 있습니다.
"당좌비율 = 당좌자산/유동부채 x 100"
*당좌자산은 현금 등가물, 단기 투자, 매출 채권 등입니다.
이자보상비율(Interest Coverage Ratio)
기업이 이자비용을 얼마나 부담할 수 있는지 알 수 있는 지표입니다.
이자보상비율 수치가 높을수록 이자 부담능력이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라면 영업이익 전체로도 금융 비용을 충당할 수 없는 상태란 얘기니 월급을 못 받기 전에 탈출할 필요가 있겠죠?
국내 기업들은 이자수익이 상당한 규모인데요. 이 경우에 금융비용 부담능력이 과소평가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자 비용 중 영업 외 이익으로 분류되는 수입 이자를 뺀 순금융 비용과 이를 통해 산출한 순이자보상배율을 보조지표로 쓰는 게 좋습니다.
쉽게 말해 '이자 뺀 금융비용으로 평가해라'라는 말입니다.
"이자보상비율 = 이자보상배율 x 100"
*이자보상배율 = 영업이익/금융(이자)비용
안정성 지표 다섯 가지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러분의 소중한 시간을 위해 지표와 공식을 정리해놨으니 참고하셔서
'내 회사는 안전한가?'를 살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