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의 '경탁주 12도' 출시! 새로운 결제 방식으로 브랜딩을 해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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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3.
가수 성시경이 만든 막걸리 ‘경탁주 12도'가 22일 출시됐습니다.
주류 스타트업 ‘제이1 농업회사법인’과 손잡고 레시피를 개발했으며 성시경의 ‘경'을 따서 경탁주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이미 초도 물량이 완판되었다고 합니다.
경탁주의 ‘옥빛 경'은 성시경의 경을 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출처: 경탁주 스마트 스토어)
‘연예인 술'이 이슈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아티스트 박재범이 만든 ‘원소주'도 출시 첫날 초도 물량 5만 병이 매진됐던 사례가 있죠. 심지어 2022년 GS25 1등 판매 소주가 원소주였다고 합니다.
원소주는 원주 쌀 ‘토토미' 100%로 만든 술인데요. 너무 잘 팔리는 덕에 생산량 증가를 위해 23년 원주 쌀 1만 톤을 구매했는데 1만 톤은 원주 전체의 연간 쌀 생산량이라고 합니다. 1년 재배하면 다 술 만드는데 쓰인다고 볼 수 있죠. 연예인이 지역 경제와 긍정적으로 연계된 사례인데요. 성시경의 ‘경탁주 12도'도 시작만 놓고 보면 원소주의 뒤를 이어 연예인 술 돌풍을 다시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셀럽-지역 경제'의 성공적인 연계로 평가받는 박재범의 ‘원소주' (출처: 원소주 공식 홈페이지)
원소주와 경탁주 12도 모두 온라인 판매가 가능한데요.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전통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전통주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2017년부터 온라인 판매를 허용했는데요. 전통주로 인정받기 위해선 전통주산업법 제2조 2항에 따라 다음 조건 중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합니다.
국가가 지정한 장인이 만든 술이어야 한다.
식품 명인이 만든 술이어야 한다.
지역 농민이 그 지역 농산물로 술을 만들어야 한다.
경탁주는 신평양조장과 손을 잡고 만들었는데요. 이 신평양조장의 주인 김용세씨는 2018년 대한민국 식품 제79호 명인으로 선정됐기 때문에 전통주로 인정받았습니다. 여담으로 신평양조장은 양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백련 양조 문화원'도 보유하고 있는데요. 막걸리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고 증류주도 체험할 수 있다고 하니 색다른 경험을 쌓으러 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1933년에 시작된 신평양조장. 100년 가까이 된 유서 깊은 양조장이다 (출처: 신평양조장 공식 홈페이지)
경탁주 12도뿐만 아니라 올해 5월엔 소주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탁주, 소주 외에도 다양한 주종의 술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성시경은 이미 본인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애주가의 면모를 보여줬는데요. 그래서 대중들이 술을 더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성시경은 유튜브를 통해 경탁주를 그냥 마셔도 보고 얼음에 온더락으로 마셔보기를 권하는 등 다양하게 술을 즐기는 방법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전부터 술과 안주의 페어링에 대한 이야기도 해왔는데요. 그렇다면 술과 안주를 페어링 해 구독 결제화해보는 건 어떨까요?
술과 잘 어울리는 안주를 같이 먹는 건 최고의 행복 중 하나죠.
구독 결제를 진행하면 확실한 수량 체크와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매달 술과 페어링 하기 좋은 안주를 성시경이 직접 큐레이션 하여 구독 박스를 통해 제공한다면 소비자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특정 기념일에 리미티드 디자인이 더해진다면? 소장 가치까지 충분히 있겠죠?
‘연예인 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하지만 지역 경제 활성에 이바지하고 전통주 시장을 활성화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술 제작뿐만 아니라 판매 방식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있다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