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결제'를 활용해 1년 만에 매출을 2배나 성장시킨 '한국신용데이터'의 비결은?
구독결제 인사이트
2024. 4. 26.
소상공인의 국민 앱이 된 '캐시노트'
한국신용데이터에서 2017년 5월 출시한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는 매일 확인이 필요한 장부 기능부터 금융, 사업자 전용 장터(B2B 마켓), 소상공인 지원 정책 정보, 커뮤니티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인데요.
일별, 월별로 한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출처: 한국신용데이터)
매출의 흐름을 수기로 기입하지 않으면 확인하기 어려웠던 현금 흐름을 캐시노트 서비스를 통해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한 것이 성공의 비결이었습니다. 2024년 4월 기준 140만 사업장이 캐시노트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는데, 국내 자영업자가 약 550만 정도 되니 자영업자 4명 중 1명은 캐시노트를 사용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서비스 보급과 함께 매출도 급상승했는데요.
2021년 6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한국신용데이터는 2022년 646억의 매출을 기록하며 무려 20배 이상의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엔 무려 1,380억의 매출을 달성하며 영업손실을 48%에서 16%로 줄이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이 놀라운 성과의 배경엔 캐시노트와 함께 NEW 구독 결제 서비스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매출 향상의 히든카드, 구독 결제 서비스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
구독 결제 전환은 매출 향상의 히든카드였다. (출처: 한국신용데이터)
캐시노트는 시작부터 구독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었는데요. 기본형은 무료로 사용이 가능했고 안심 패키지는 월 22,000원, 빠른 정산 패키지는 월 55,000원에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2023년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인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이 출시됐는데요.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은 기본형 서비스에 고객 리뷰 관리, 방문 분석, 상권 비교 분석, 미지급 진단 등 기능이 추가된 솔루션으로 현금 흐름뿐만 아니라 소상공인이 가게를 운영하며 추가로 신경 써야 하는 부분까지 커버해 주는 기능이죠.
이 멤버십이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매월 3만 원의 식자재 마켓 쿠폰이 지급된다는 점입니다. 식자재 마켓은 소상공인들의 재료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인데, 2023년 기준 120여 개 공급 업체기 입점해 있습니다. 취급 상품만 8만 종에 달하고 서비스 개시 1년 만에 20억 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하네요. 여기에 멤버십 회원 제휴 할인까지 추가되니 가입을 안 할 이유가 없는 상품인 셈이죠.
다크 넛지? 우린 그런 거 안 해!
캐시노트 플러스 멤버십은 월 33,000원이지만 현재 오픈 기념으로 16,500원에 판매되고 있는데요.
설명이 매우 상세하고 친절하게 되어 있다. (출처: 캐시노트 Q&A)
'이러면 회사가 손해 아니야?' 할 수 있지만, 서비스 비용뿐만 아니라 식자재 마켓 이용이 증가하면 추가 매출이 발생하고, 마켓 입점사에게 입점 수수료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으니 오히려 이득에 가까운 셈이죠. 실제로 서비스 도입 후 646억이던 매출이 1,380억까지 증가했으니까요.
'다크 넛지'라는 마케팅 용어가 있습니다. 넛지 마케팅의 반대 의미로 소비자의 선택을 강제하는 강압적인 마케팅 전략인데요. 구독 결제 시장에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가입은 쉽게, 해지는 어렵게
총액 표시하지 않기
나도 모르게 자동 결제
압박 판매
이렇게 네 가지 전술이 있습니다. 구독 결제를 해본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하셨을 텐데요. 한국신용데이터는 다크 넛지가 아니라 고객의 니즈가 명확하게 존재하는 서비스에 혜택을 부여하여 자연스럽게 구독할 수 있도록 유도했죠. 이런 차별화 전략이 고객의 부정 이슈 없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2024년엔 캐시노트가 얼마나 더 성장할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